작물 정밀 생산 모형 개발…이상기후 대응, 품질 균일화 실현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주로 노지에서 재배해 온 특용작물도 스마트팜에서 재배할 수 있게 하는 연구가 본격화된다.
농촌진흥청은 이상기후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품질 관리를 위해 충청북도 음성 소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에 '특용작물 스마트팜 생산 표준화 연구동'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특용작물 스마트팜 생산 표준화 연구동은 총면적 1402㎡에 지상 2층 규모로 온도와 습도, 인공광(LED), 양액 공급 등을 통해 특용작물의 재배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특용작물 스마트팜 생산 표준화 연구동 준공행사에선 스마트팜 생산 표준화 연구동 운영 시연과 현재 수행 중인 약용작물 유망 품목의 최적 생육 모형 개발, 생산 체계 구축 연구 현황,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현장 요구와 부가가치가 높은 단삼, 넓은잎쥐오줌풀, 짚신나물을 선발해 시설 내 재배 방식과 환경조건에 관한 기초연구를 마무리했으며 향후 정밀 생육 모형(모델)을 개발해 현장에 확산할 계획이다.
또 주로 뿌리가 한약재로 쓰이는 황기, 도라지의 윗부분을 신선 편이용 식품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천궁 등 고온에 약한 작목에 시설재배와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으로 재배하는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특용작물은 식·의약 소재로써 최근 기후변화, 고령화 등 환경변화에 따라 안정 생산과 수급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노지 재배 한계를 극복하고, 품질 균일화를 실현해 국내 특용작물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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