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후폭풍…지상파, 연말 시상식 고심

기사등록 2024/12/04 10:08:01

KBS "예정대로"…MBC·SBS "결정 NO"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지상파 3사가 비상계엄 후폭풍을 겪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44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지했지만, 연말 시상식을 앞두고 고심하는 상황이다.

KBS는 4일 "연말 시상식은 취소하지 않는다"며 "기존 일정에 변동사항 없다"고 알렸다. MBC와 SBS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는 20일 오후 8시30분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MC는 래퍼 지코와 그룹 '아이브' 장원영, 배우 김영대다. 'KBS 연예대상'은 21일 오후 9시20분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KBS 연기대상'은 31일 오후 7시50분 같은 곳에서 열린다. 각각 가수 이영지와 이찬원, 그룹 '엠블랙' 출신 이준, 아나운서 장성규와 그룹 '소녀시대' 서현, 배우 문상민이 진행한다.

'MBC 연예대상'은 29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나운서 전현무와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 배우 이장우가 진행한다. MBC 연기대상은 30일 같은 곳에서 개최하며, 아나운서 김성주가 5년 연속 MC를 맡는다. 'MBC 가요대제전'은 31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예정 돼 있다.

'SBS 연기대상'은 21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다. 개그맨 신동엽이 8년 연속 진행한다. 배우 김혜윤, 그룹 '우주소녀' 출신 김지연(보나)과 호흡한다. 'SBS 가요대전'은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다. MC는 아이브 안유진과 'NCT' 도영,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이다. 'SBS 연예대상'은 31일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하며, 전현무와 개그우먼 장도연, 모델 이현이가 MC를 맡는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24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무장 계엄군은 국회 건물 유리창을 깨고 시민들과 몸싸움하며 진입했다. 국회는 190명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27분께 비상계엄을 해제하고 군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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