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후, 전국 최초로 투자기업 인센티브 지원과 특구 내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세제·재정 지원, 정주여건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지역이다.

시는 지난 6월 정부 고시에 의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57만평 규모로 반도체, 방위산업, 이차전지 중심 특구로 지정됐다.

시는 기업과 근로자 의견을 수렴하고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8월 ‘기회발전특구 중앙·지방 협력 간담회’에서 한덕수 총리에게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을 건의한데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산업부, 국회 등에 구미 기회발전특구 내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을 수 차례 설명했다.

최근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통해 기회발전특구 내 국제학교 설립이 가능하도록 하는 특별법안이 상정돼 본격적인 협의가 이뤄졌다.

특별법이 연내 통과될 경우 구미시는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회발전특구가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 클러스터와 연계해 기업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양질의 정주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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