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워스와 토트넘, FA컵 3라운드 대진 성사
'체육 교사' 수석코치는 "EPL 빅6 원했다"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맞붙게 된 5부 리그 소속 탬워스FC가 열광에 빠졌다.
토트넘과 탬워스는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된 2024~2025시즌 FA컵 3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은 내달 11일 또는 12일 탬워스의 홈 경기장인 더 램 그라운드에서 격돌한다.
탬워스는 지난 시즌 6부 리그 우승으로 5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올 시즌 FA컵에서 3부 리그의 허더즈필드 타운(1-0 승), 버턴 앨비언(1-1 무, 승부차기 4-3 승)을 꺾으며 이변을 연출한 뒤 토트넘과 마주하게 됐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3일 "탬워스 팬들은 토트넘과 맞붙게 된 뒤 기뻐했다.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경기가 TV로 중계되면 막대한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조명했다.
이어 "팬들은 FA컵 3라운드가 홈 경기로 확정되자 열광에 빠졌고, 상대가 토트넘으로 결정되자 한층 고조됐다. 사람들은 자리에서 뛰고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고 덧붙였다.
'토크 스포츠'는 본업이 체육 교사인 닐 체임펄로비에 탬워즈 수석코치와 인터뷰도 공유했다.
매체에 따르면 체임펄로비에 수석코치는 "완전히 믿을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우리는 EPL 빅6 중 하나를 원했다. 이보다 더 빅매치는 없다"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전했다.
그는 "우리 경기장은 인조 잔디다. 약간 경사지긴 했지만 우리는 이걸 유리하게 활용하려고 한다. 토트넘 원정팬들이 오기에 좋은 곳은 아닐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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