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한우 농가서 럼피스킨 확진…전국 22번째

기사등록 2024/12/03 20:12:57 최종수정 2024/12/04 00:04:15
소 럼피스킨 백신 접종 모습.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보은=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보은군 한우 농가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이 발생했다.

도는 3일 보은군 산외면 소재 한우 농가에서 피부 결절 등 럼피스킨 의심 증상 신고를 받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해 정밀 검사한 결과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럼피스킨은 모기류, 흡혈 파리, 수컷 진드기 등 흡혈 곤충으로 인해 전파되며, 소의 피부나 점막, 내부장기의 결절과 여윔, 림프절 종대, 피부 부종, 폐사 등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이번 확진으로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럼피스킨 사례는 22건으로 늘었다. 충북에서는 지난 10월28일 충주시 신니면 한우 농장 이후 세 번째다.

도와 보은군은 초동방역반을 파견해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

방역대(발생농가 반경 5㎞)내 79농가 4288마리 이동을 제한하고, 4주간 주 1회 임상 검사도 실시한다.

보은지역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이날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도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며 매개곤충 활동시기는 지났지만,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하면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농가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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