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소비·뉴진스, 韓日 공연 상부상조 "현실 초월한 짜릿한 경험"

기사등록 2024/12/03 18:16:59

7~8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 내한공연

[서울=뉴시스] 요아소비. (사진 = 리벳(LIVET) 제공) 2024.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악뮤(AKMU)와 뉴진스가 저희 콘서트에 게스트로 함께하게 돼 매우 영광입니다. 악뮤와는 예전에 한국에 왔을 때 함께 밥을 먹으러 가거나 멋진 라이브를 본 적이 있었고, 뉴진스는 도쿄돔에서 진행한 저희 콘서트에서도 게스트로 출연했던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게스트 출연 요청을 드리게 됐습니다. 멋진 두 팀이 이번에 힘을 보태준다고 하니 정말 기쁩니다."

싱어송라이터 이쿠라·프로듀서 아야세로 구성된 일본 대세 혼성 듀오 '요아소비'(夜遊び·YOASOBI)는 'J팝의 현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아소비가 약 1년 만인 오는 7~8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치는 '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4-2025 - 초현실 / 조-겐지츠(cho-genjitsu)'로도 이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요아소비는 지난해 첫 내한 공연 당시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공연 역시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회차 표를 모두 팔아치웠다. 첫 내한에선 양일간 9000여 명의 관객과 호흡했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회당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에 약 3배 이상 관객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와 남매 듀오 '악뮤'가 각각 첫 번째 날·두 번째 날 게스트로 나서며 힘을 싣는다.

요아소비 두 멤버는 3일 국내 공연 기획사 리벳(LIVET)을 통해 "한국에서 저희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빨리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저희는 한국을 좋아하고, 예전에 한국에 왔을 때도 여러 곳에 가서 한국의 음식과 쇼핑 등을 즐겼습니다. 그 당시에도 한국 팬분들이 따뜻하게 환영해 주셨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공연에선 한국 팬들의 떼창에 감격했고 여전히 잊지 못한다고 했다. "함께 노래를 불러주셨던 기억이 아직까지 강렬하다. 또 일본어를 알아듣는 분도 계셨고, 메시지 보드를 들고 저희를 응원해 주셨던 분도 인상 깊게 남아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요아소비를 기다려주셨구나 하는 생각에 기쁜 마음이 컸다"고 했다.

요아소비는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시즌 1 오프닝곡 '아이돌(アイドル)'을 통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일본 아티스트 최초 '빌리언 히트'라는 쾌거를 이뤘다.
[서울=뉴시스] 요아소비. (사진 = 리벳(LIVET) 제공) 2024.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북미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콘서트 매진을 기록했고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등 대형 축제 무대에도 올랐다.

한국 활동도 다채롭게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 16회 멜론 뮤직 어워드'(MMA 2024)에서 J팝 페이보릿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지난해 내한 당시 유튜브 '침착맨'에 출연한 이들은 이날 음악방송 SBS M, SBS FiL '더쇼'에 나온다. 또 4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

이번 내한공연 게스트 외에도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한국 아티스트가 있는지 묻자 "평소에 장르를 불문하고 모니터하고, 관심 있게 보고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분들이 많다"고 답했다.

이번 내한에서도 일본 돔 콘서트에서 강조한 '초현실'을 내세운다. "현실을 초월한 자극적인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테마를 이어받아 아시아 투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국 분들도 저희 콘서트를 통해 현실을 초월한 짜릿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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