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뇌 병변, 시각, 청각, 발달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4개 프로그램에는 80여 명의 장애인이 참여했으며, 60명의 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200회의 방문 재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이 차별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재활사업을 추진해 왔다.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재활 운동 교실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32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전문 강사의 지도로 낙상 예방 운동, 코어 근육 강화, 보행 능력 개선, 일상생활 동작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시각장애인은 일상생활에서 이동, 정보 접근,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시는 시각장애인의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책 낭독, 민요 부르기, 손 유희 등의 활동으로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경남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밀양지회와의 협력으로 운영됐고, 시각장애인의 우울감 완화와 심리적 활력 증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각장애인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를 목적으로 5월부터 6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요가 교실이 운영됐다. 요가의 기본동작과 호흡법, 전신 순환 개선 동작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을 깨우고, 전굴 자세 등을 통해 만성 통증 완화 및 전신 순환을 증진시키며, 척추의 피로를 풀어주고 복부의 힘을 키우는 동작으로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했다.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은 경남도장애인부모회 밀양시지부와 연계하여 9월부터 10월까지 12회에 걸쳐 운영됐다. 발달장애인이 성인이 돼 주간 보호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 가정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 건강을 돌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운동 프로그램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
탄력밴드를 활용한 근력 강화, 스트레칭 운동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채로 공을 옮기기, 지팡이로 공을 굴리기 등 재미있는 신체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의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사회 활동 참여를 촉진했다.
시는 거동이 불편한 재가 장애인을 위해 7월부터 11월까지 200회에 걸쳐 방문 재활서비스를 제공했다. 보건소 내 등록된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물리치료사와 공중보건의가 가정을 방문해 낙상 예방 운동 지도, 통증 완화를 위한 수동 관절운동, 한방 침 시술 서비스를 제공했다.
운동법 안내 책자와 탄력밴드 등을 제공해 장애인들이 가정에서도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서비스는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움직임 개선과 통증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재가 장애인도 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천재경 보건소장은 "장애인의 자가 건강관리와 신체 기능 증진을 위해 장애 유형별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방문 재활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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