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DS 부문 전현직 임원 1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을 꼭 회복하겠다"며 결의를 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모임은 12월6일 삼성 반도체 50주년을 앞두고 송년회 겸 전현직 임원 간 교류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DS 출신 주요 사장단과 임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회장은 이날 참석자들 앞에서 현재 삼성전자가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지금 위기를 반드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전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이뤄진 삼성전자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 SAIT원장을 겸임하며 무려 '4개의 모자'를 쓰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주도권을 경쟁사에 넘겨준 가운데, 전 부회장이 책임지고 핵심사업의 경쟁력 회복을 직접 이끌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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