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부르면 갑니다"…보령시, '불러보령' 정식 운행

기사등록 2024/12/03 15:43:16

고정 노선·정해진 계획없이 전체 수요응답형 운영

김동일 시장 "이동권 보장·삶의 질 향상 위해 추진"

[보령=뉴시스] 보령시 수요응답형 공공형 버스 '불러보령' 개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시청 제공) 2024.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보령시가 교통복지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령시는 3일 미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수요응답형 공공형 버스 '불러보령' 개통식을 갖고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교통 수요에 비해 대중교통 서비스가 충분치 못해 일상적, 사회·경제적 활동에 제약이 많은 교통소외지역에 맞춤형 교통서비스 강화하는 도시형 교통모델 사업이다.

노선과 운행 횟수가 정해져 있는 기존 시내버스와 달리, 고정된 노선이나 정해진 계획 없이 전체 수요응답형으로 운영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 사이에 전화(1533-0777)나 애플리케이션(셔클)으로 호출할 수 있고, 요금은 무료이다.

운행 구역(9개리) 안에 위치한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다른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다만 4회 호출 취소 또는 3회 미탑승시 3시간 동안 호출이 제한되는 패널티가 부과된다.

주요 노선은 미산면 행정복지센터와 봉성 보건진료소를 주요 거점으로 해 도흥·봉성·은현·옥현·내평·삼계·대농·풍산·남심리 등 9개리 안에서 지선 노선을 담당하고 기존 시내버스 노선(간선)과 연계 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불러보령' 운행 구역 내 기존 시내버스 노선은 최대 3개월간 유지하며, 이용 추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감차 조치할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 주민들 이동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불편을 해소하고 더욱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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