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 참여 기업들과 간담회 가져
김 장관은 이날 경기도 안산의 한 철강 제조업체에서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에 참여한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근로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역의 사업장들이 힘을 모은 안산시 사례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기업 단위의 사내근로복지기금 한계를 극복하고, 원·하청 상생 협력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지원을 위해 둘 이상의 사업주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할 수 있도록 2016년 도입된 것이다.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은 현재 안산시 소재 36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참여 기업 소속 근로자의 명절 휴가비와 상품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에 참여한 사업장 노사가 참석해 공동근로복지기금 운영 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안산시 공동근로복지기금법인 대표인 장현준 우리자동차정비 대표는 "공동근로복지기금은 근로자 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지원기간 연장 및 지원금액 증액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송동섭 케이지모빌리티 안산서비스센터 근로자위원은 "지역 여건에 맞는 생활 밀착형 복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근로복지기금지원 예산을 올해 233억원에서 내년 299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아울러 "대기업이 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직접적 거래 관계를 넘어 2·3차 협력사 소속 근로자들에게 복지기금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근로복지기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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