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저장강박이 의심되는 6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울산 동구의 도움으로 깨끗한 보금자리를 되찾았다.
동구는 2일 동구지역자활센터 해충클리닉 사업단과 함께 방어동에 위치한 기초생활수급자 A씨의 자택을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했다.
이날 A씨의 자택에서는 80ℓ 마대자루 140여 개 분량의 쓰레기가 수거됐다.
앞서 동구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은 지난 7월 악취 민원으로 홀로 거주하는 A씨의 자택을 방문했다.
당시 집 안은 주방과 화장실, 현관까지 쓰레기로 가득 쌓여 있어 A씨의 저장강박증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동구는 약 4개월 동안 A씨를 찾아가 청소가 필요하다고 설득했고, 지난달 25일 경찰과 동행한 뒤에야 청소 허락을 맡았다.
현재 A씨는 강박증 등 치료를 위해 행정입원 중이다.
동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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