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점가 '한강'으로 끝…2달 만에 가장 많이 팔린 책

기사등록 2024/12/02 15:26:55 최종수정 2024/12/02 16:56:16

예스24·교보문고, '2024년 베스트셀러 분석'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책 판매량이 100만 부를 돌파한 16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한강의 책을 고르고 있다. 2024.10.16.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올해 서점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작품으로 나타났다.

2일 예스24 '2024년 도서 판매 트렌드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한강 작가의 저서는 수상 이후 전년 동기 대비(10/10~11/30) 판매가 약 100배 급증했다.

예스24는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이른바 '한강 열풍'을 일으켰다"며 "한강 작가의 저서는 연간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5권이나 자리했다"고 전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다른 문학 작품으로 관심이 옮겨졌다.

한강 저서를 제외한 소설·시·희곡 등 문학 분야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7% 증가했다.

2024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작은 땅의 야수들'과 2024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철도원 삼대'는 각각 36배, 95배 판매가 급상승했다.

[서울=뉴시스] 소년이 온다(사진=창비 제공) 2024.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교보문고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올라 같은 흐름을 보였다.

이날 교보문고가 발표한 '2024년 연간 도서판매 및 베스트셀러 분석'에 따르면 한강 작가의 작품은 최단기간 동안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교보문고는 "지난 10년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도서 중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며 "채식주의자 이후 8년 만에 1위이고 22년 만에 같은 작가 다른 작품으로 1위를 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강 작가의 영향으로 올해 소설 분야에서 전년 대비 35.7%나 신장했다. 3년 연속 역신장했던 시·에세이 분야도 17.1% 신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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