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장 21번까지…인적사항 특정은 19명"
"국민 신문고로 수사 촉구 민원 13건 접수"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동덕여대가 최근 본관을 점거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가운데, 경찰이 고소 대상자 19명의 인적사항을 특정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29일 동덕여대 측으로부터 총학생회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대상자 범위를 놓고 "고소장이 21번까지 가 있다. 이중 일부는 성명불상이기 때문에 인적사항이 특정된 사람은 19명"이라며 재학생을 비롯해 외부인 등을 포함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청장은 이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수사 촉구 민원 13건도 함께 접수했다고도 보탰다. 해당 민원은 엄정하고 제대로 된 수사를 당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동덕여대 총장 명의로 제출된 고소장에서 언급된 혐의는 공동재물손괴와 공동건조물 침입, 공동퇴거불응, 업무방해 등이다.
또 이와 별개로 경찰은 동덕여대와 관련한 수사 4건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동덕여대에 칼부림을 하겠다'는 온라인 협박글 작성자에 대해서 추적 중이며, 건조물 침입 관련 3건에 대해서는 피의자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건조물 침입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해 "현재 사실관계 확인 및 법리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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