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세대 논술문제 유출자' 6명 특정…"대학 관계자 없어"

기사등록 2024/12/02 12:00:00 최종수정 2024/12/02 12:18:16

"피의자 8명 확인…6명은 인적사항 확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경찰이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문제지 등을 온라인에 유출한 작성자를 8명으로 보고 이 중 6명을 특정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연세대 논술시험 문제지 유출 의혹'과 관련해 "현재 피의자를 8명으로 확인했고 그중 6명은 인적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정된 인원 6명 중 연세대 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조사를 받은 피의자는 없으며, 경찰은 이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디시인사이드에 문제지 촬영 사진을 업로드한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조사를 더 진행해 봐야 한다. 행위 유형이 다 달라서 조사 전까진 어떤 유형이 누구라고 확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세대는 지난 10월 문제 유출 논란이 확산하자 문제지를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 중 신원이 확인된 2명과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4명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같은 달 28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본사를 압수수색해 작성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등을 확보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수험생 측의 가처분 소송을 법원이 인용했고, 이후 연세대 측은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서울고법에 즉시항고를 제기한 상태다.

논술시험을 무효로 하고 재시험을 치르게 해달라는 취지의 본안 소송 첫 변론은 오는 5일 열린다.

연세대는 오는 8일 2차 시험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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