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민대, 12월 중순부터 1~2월 방학기간 임시사용 결정
정식 계약은 아직…교내 일정과 배구연맹 검토 필요
2일 경민대학교에 따르면 경민대는 방학기간인 12월 중순부터 1~2월까지 KB손해보험의 대학 내 체육관 임시 사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민대 관계자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의정부 연고인 KB손해보험과 지역사회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방학기간에 한해 임시사용을 결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도 경민대와 체육관 대관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예정됐던 학교 행사와 세부 일정 조정을 위해 현재 정식적인 계약이 체결된 상태는 아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경민대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으나, 체육관을 주로 사용하는 태권도학과가 있어 일정 조정이 가능한지 협의를 하고 있다"며 "배구연맹 차원에서 프로경기 규격에 맞는지도 검토를 해야해 공식적인 결정은 이번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의정부시가 지난달 28일 안전상의 문제로 의정부실내체육관 폐쇄 결정을 내리면서 갑자기 홈경기장을 잃었다.
2017~2018시즌부터 의정부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 KB손해보험은 시즌 도중에 안방을 잃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KB손해보험은 당장 3일 뒤인 지난 1일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를 치를 장소를 찾아야 했고, 다행히 대한항공에 협조를 구해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렀다.
갑자기 의정부에서 인천까지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KB손해보험은 팬들을 이송하기 위해 셔틀버스 2대를 운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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