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있으매…대구, K리그1 잔류 성공 7번째 팀 됐다

기사등록 2024/12/01 17:09:52

충남아산과의 승강 PO에서 승리

'에이스' 세징야 PO서 3골 맹활약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세징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K리그2 충남아산을 물리치고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에이스' 세징야(35)가 팀을 구했다.

대구는 1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4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겼다.

지난달 28일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3-4로 패배했지만, 2차전 홈 경기에서 합계 스코어 6-5로 승리를 거두면서 다음 시즌도 1부 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됐다.

K리그에 승강 PO가 도입된 건 지난 2013년이다.

이후 이날 경기 전까지 K리그1 구단이 잔류한 사례는 6회, K리그2 구단이 승격한 경우는 6차례로 동률이었다.

승강 PO가 시작된 초반에는 K리그2 구단들이 강세였으나, 최근에는 K리그1 구단들의 잔류 흐름이 더 강해졌다.

그리고 이날 대구가 1부 무대에 잔류하면서 K리그1 구단이 승강 PO에서 살아남은 7번째 구단이 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부 리그에 남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대구는 이번 시즌 K리그1 구단 중 가장 먼저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4월 최원권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이후 대구는 빠르게 후임자를 물색, 과거 K리그1 포항스틸러스 코치로 세르지오 파리아스 전 감독을 보좌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박창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하지만 박 감독 부임 후에도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단 한 차례도 9위보다 높은 순위로 올라가지 못했다. 사실상 시즌 내내 강등권에 머물렀다.

정규 라운드가 끝나고, 파이널 B(하위 스플릿) 그룹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반전은 없었다.

시즌 막판에는 전북현대에 10위 자리까지 내주면서 11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K리그 승강제에서 K리그1 11위 구단은 K리그2 2위 팀과 승강 PO를 치러 생존 여부를 정한다.

이번 시즌에는 충남아산과 격돌하게 됐다.

충남아산은 개막 전에는 관심을 받지 못했던 팀이지만 돌풍을 시즌 종료까지 이으면서 사상 첫 1부 리그 도전에 나섰다.

대구는 충남아산과의 승강 PO 1차전까지 부진했다.

당시 경기 중반까지 1-4로 끌려가면서 강등을 현실로 맞는 듯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박창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세징야가 버티고 있는 대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세징야는 경기 후반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1점 차까지 간격을 줄였다.

그리고 이날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50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합계 스코어 4-4를 만들었다.

흐름을 탄 대구는 역전골까지 터트리면서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경기 종료 직전 주닝요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면서 연장전까지 이어졌으나, 연장전에서 나온 이찬동의 득점으로 다음 시즌에도 1부 리그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세징야는 '대구의 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답게 이번 승강 PO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에 잔류를 안겼다.

세징야는 지난 2016년 대구 유니폼을 입은 뒤, 지금까지 대구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최다 득점, 최다 도움 등 다양한 부문에서 대기록을 보유 중이다.

30대 중반을 맞았으나,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에서 11골8도움으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왔다.

그리고 이번 승강 PO에서도 3골을 터트리면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서울=뉴시스]K리그1 대구FC 세징야.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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