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청년들 "이분법 벗어나 다양성 인정…갈등 최소화"

기사등록 2024/11/29 17:20:18

JDC '제4회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포럼, 제주' 성료

'세상 바꾸는 청년들의 움직임' 주제 10개 세션 운영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9일 오후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주최·주관으로 열린 '제4회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포럼, 제주' 협력세션 '미래세대 청년 관점에서 본 다양성 이해와 실천 방안'이 진행되고 있다. 2024.11.2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다양한 문화적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정체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한 청년들의 대처는 '다양성의 포용'이었다. 다양성의 인정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통합에 지름길이라는 이유에서다.

제4회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포럼, 제주 마지막 날인 29일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지역혁신플랫폼(RIS) 대학교육혁신본부와 JOY공유대학 협력세션 '미래세대 청년 관점에서 본 다양성 이해와 실천 방안'에서는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발표와 토론을 맡은 김서현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학생은 "다양성이 가진 장점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사회적인 갈등이 생겨날 수 있고 소외계층이 생겨날 수 있다"면서 "다양성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차별금지법과 같이 법 또는 정책적인 측면에서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이주민에 대한 포용성이 부족한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는 사회적인 차별로 이어지며 사회적인 통합을 방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와 그들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하며, 사회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우리의 인식도 변화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공동체 내에서 다양성을 위한 기회들을 창출해내는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 확대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29일 오후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주최·주관으로 열린 '제4회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포럼, 제주' 협력세션 '미래세대 청년 관점에서 본 다양성 이해와 실천 방안'이 진행되고 있다. 2024.11.29. woo1223@newsis.com
아누 부흐바트(Anu Bukhbat) 몽골 Interact club of MNUMS-Lycee 전 회장도 "다양성은 단순히 관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해 얼마나 더 배워나가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기도 하다"며 연대 의식 함양을 주문했다.

그는 "교육과 스포츠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탈피시킬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면서 "학교에서 다양성의 가치를 강화하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세대 청년들의 포용적 관점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 "환경 분야에서도 청소년 주도의 이니셔티브를 강화해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면 글로벌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선유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은 "외국인과의 문화적 교류가 중요하고, 외국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생각해본다면 그들을 존중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면서 "서로의 다양성에 대한 관점을 동일선상에서 바라봐야 하며 서로 동등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성과 화합이라는 단어에 대해선 "문화적 다양성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게해주는 요소"라고 정의했다.

'세상을 바꾸는 청년들의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포럼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주최·주관으로 현재와 미래의 대표적인 핵심 가치인 '청년과 일자리, 환경, 평화' 관련 총 10개의 세션을 운영했다.

올해는 도내 국제학교(NLCS Jeju, BHA, SJA Jeju)와 제주한라대학교, 제주지역혁신플랫폼(RIS) 대학교육혁신본부, 제주대학교 글로벌리더십역량개발센터, 홍콩무역발전국이 신규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또 제주도 축제육성위원회, 세계유산축전,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스페인 몬드라곤대학교, HBM사회적협동조합, (재)한국-아랍소사이어티 등 총 13개 협력기관이 세션 및 부대행사에 참여해 풍성한 논의의 장을 펼쳤다.

*이 기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협조를 받았습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28일 오전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포럼, 제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JDC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청년들의 움직임'을 주제로 청년의 일자리·환경·평화 등 10개 세션이 운영된다. 2024.11.28.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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