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을 슬로건으로 진행한 '영산강 정원 벤치(긴 의자) 기부 프로젝트'가 각계각층의 참여 속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주시는 지난 9월부터 추진한 '벤치 기부 프로젝트'(Give us a bench!)를 통해 영산강 정원에 총 43개의 벤치를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 연수 당시 현지 시민들의 벤치 기부 문화를 접한 안상현 나주시 부시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프로젝트는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40명이 기부에 참여해 당초 목표한 벤치 43개 설치를 조기에 완료할 수 있었다.
나주시는 기부자의 약식 프로필을 벤치에 새겨 알리고 있으며 벤치 설치 금액의 60%는 영수증 발급을 통해 연말정산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직접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벤치 외에 각종 정원 자재 기부도 이어졌다. 10월 초 관내 업체 2곳에서 '커피박'(粕·찌꺼기) 재활용 수거함과 벤치·테이블 세트, 탄소 저감과 미관 개선 효과가 있는 이끼 등을 기부하기도 했다.
윤 시장은 "꿈을 현실로 이뤄낸 영산강 정원 조성의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수목과 벤치, 정원 자재를 기부해 준 기부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을 기치로 다양한 정원 조성 프로그램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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