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韓시장 점유율 삼성 80%, 애플 16%…삼성 점유율 4%p 줄어
삼성, 글로벌 시장서 A시리즈 힘입어 1위 수성…애플도 출하량 5%↑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감소세를 보였으나 애플이 이를 보완하면서 전체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80%, 애플이 19%로 여전히 양강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84%에서 4%포인트 줄었고, 이를 고스란히 애플이 차지하게 됐다.
이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처음으로 한국을 포함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출시했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Z 플립·폴드6가 전작 대비 눈에 띄는 차별화 포인트를 찾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19%), 애플(16%), 샤오미(15%), 오포(9%), 비보(9%)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경우 회복세를 보이는 중남미 등 시장에서 A시리즈가 견조한 판매량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1%포인트는 줄었는데, 이는 마찬가지로 중저가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업체들의 영향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를 전작보다 조기 출시하고, 유럽·중남미·아시아 등의 주요 국가에서 강력한 성과를 내며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5% 끌어올렸다.
중국업체의 경우 샤오미·비보 등이 중국과 인도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특히 비보는 점유율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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