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종합스포츠타운 '민자 유치'로 가닥…"경제성 가장 높아"

기사등록 2024/11/29 12:47:38 최종수정 2024/11/29 15:12:15

제주종합경기장 허물고 상업 시설 갖출 계획

용역진 "민자 유치 방안, 8447억원 소요 전망"

[제주=뉴시스] 제주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 계획 수립 용역. (사진=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종합경기장을 허물고 체육 시설과 함께 상업 시설을 갖춘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하려는 제주도의 계획이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29일 오전 10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종합스포츠타운 타당성·경제성 검토 및 기본 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용역진은 타당성과 경제성 검토를 기반으로 3개 안을 제시했다. 1안과 2안은 민자유치, 3안은 도비를 활용하는 방안이다. 사업비는 1안 8447억원, 2안 5655억원, 3안 1976억원이 제시됐다.

1안과 2안은 종합경기장과 한라체육관 부지에 복합 엔터테인먼트센터를 건립하고, 경기장 등 체육시설을 리뉴얼하는 방식이며, 3안은 종합경기장과 한라체육관 2개 시설만 사실상 재건축하는 방안이다.

용역진은 1안과 2안의 경우 축구장, 야구장, 수영장, 육상경기장, 배트민턴장, 탁구장, 재활센터 등의 체육시설과 함께 민간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인 면세점, 백화점, 스포츠용품 매장, 스포츠오텔, 아웃렛, 쇼핑몰 등을 제안했다.

경제성 평가에선 민자를 유치하는 1안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1안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도비와 민자를 함께 투입하면 0.75, 민자만 투입하면 1.19로 조사됐다. 2안은 도비와 민자를 함께 투입하면 0.6970, 민자만 투입하면 0.7747로 분석됐다.

제주종합운동장은 1960~80년대 차례로 건립됐다. 1968년 종합경기장이 지어진 뒤 1983년 실내체육관, 수영장, 야구장에 이어 1984년 보조경기장이 들어섰다.

도는 민간자본·자체자원 마련의 다각적인 접근 방법을 통해 경쟁력 있는 복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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