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DDP에 다 모였다…스마일게이트 퓨처랩 '버닝비버' 개막

기사등록 2024/11/29 11:12:19

내달 1일까지 진행…350여팀 지원, 83개팀 선발

"창의적이고 다양한 스토리의 게임 체험 가능"

창작자에게 시연기기·비품, 숙식 등 행사 제반 지원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버닝비버 인디게임 앤 컬처 페스티벌 2024(버닝비버 2024)'를 열었다. 축제 마스코트가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1.29. alpaca@newsis.com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내 인디게임 80여종이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 모였다. 게이머들은 인디게임 창작자들이 만든 창의적이고 개성이 뚜렷한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버닝비버 인디게임 앤 컬처 페스티벌 2024(버닝비버 2024)'를 열었다.

3일간 개최되는 이 행사는 국내 인디게임 개발 환경 저변을 확대하고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셰프와 요리'를 주제로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철학과 세계관을 맛본다는 느낌을 부스로 구현했다.

퓨처랩 재단은 게임 창작자에게 전시 장벽을 낮추기 위해 게임 전시 부스 1동, 시연기기와 비품, 숙식 등을 지원한다. 게임 시연이 낯선 창작자가 부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도록 워크숍도 운영했다.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버닝비버 인디게임 앤 컬처 페스티벌 2024(버닝비버 2024)'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살몬헤드'팀의 '호텔 클로버'(위쪽), '라이터스'팀의 '땡스 라이트(Thanks, Light)'를 게임하고 있다. 2024.11.29. alpaca@newsis.com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인디게임 개발팀은 총 83팀이다. 대표적으로 일상적인 순간의 감정을 탐구하는 이야기를 그린 '아네모네'팀의 인터렉티브 게임 '소희', 친구와 가족 등 주변 인물들의 비밀을 찾아내며 팔로워를 모아가야 하는 '반지하게임즈'의 추리 어드벤처 게임 '페이크북'이 있다.

'리자드 스무디', '검귤단', 'BBB' 등 국내외 전시회, 시상식에서 수상한 인디 게임 개발팀이 참가한다. '리자드 스무디' 팀은 인디게임 '쉐이프 오브 드림'으로 올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에서 루키 부문 대상을 받았다. '검귤단' 팀은 올해 일본 갸(GYAAR) 스튜디오 인디게임 콘테스트에서 어워드 위너 상을 받았다. 'BBB' 팀은 글로벌인디게임경진대회에서 대학부 금상을 받았다.

이 외에 세계 곳곳의 실험적인 게임을 선보이는 기획전시 '게임 밖의 게임'이 열린다. 스마일게이트 D&I(다양성과 포용성)실에서 참여한 다양성을 테마로 한 보드게임 '미스터리 신규 입사자'도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은 29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버닝비버 인디게임 앤 컬처 페스티벌 2024(버닝비버 2024)'를 열었다. 참석자들이 행사장 입장에 대기하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행사 기간에는 게임 인플루언서 '고라파동', '남도형', '휘용' 등이 게임, 사인회 등 무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1일 오후 3시30분에는 '시대예보:호명사회' 저자 송길영 작가의 초청 강연도 진행된다.

부대행사로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제작, 직군 진로 체험 원데이클래스, 타로·포토 부스 등도 마련됐다. 팝업 코너에서는 버닝비버 한정판 굿즈를 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센터장(오른쪽)과 황주훈 퓨처랩 재단 팀장이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열린 인디게임 축제 '버닝비버 2024'에서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했다. 2024.11.29. alpaca@newsis.com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센터장은 '창작자를 위한 축제의 자리'라는 콘셉트의 '버닝비버' 덕분에 스마일게이트와 창작자, 게이머 간 관계가 더 끈끈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 센터장은 "공간적 제약 때문에 지원한 모든 팀(350여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해외에서도 지원한 걸 보면서 저희가 더 잘해야 되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청년 창작자 성장을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함께 만드는 등 게임업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청년 창작자 모두를 지원할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퓨처랩의 큰 목표"라며 "예비 창작자도 창작하고 창업까지 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주훈 퓨처랩 재단 팀장도 "매년 (행사에) 신청한 팀이 30%씩 증가하고 있다. 참신한 인디게임이 많이 출품됐다"며 "게임 체험 외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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