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셔틀외교 지속 등 조언"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방한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총리를 만나 관련 논의를 했다.
29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의원회관에 있는 기시다 전 총리의 사무소를 방문해 그와 약 45분 간 회담했다.
양 측은 한일, 중일 등 외교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기시다 전 총리는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과 재개한 셔틀외교 등을 계속해 진행하도록 이시바 총리에게 조언 등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내년 1월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이시바 총리가 기시다 전 총리의 셔틀 외교를 계승해 한일 양국의 지속적인 긴밀한 협력을 어필할 목적이 있다고 보고 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주변에 조기 방한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이시바 총리는 구체적인 관계 강화책도 모색한다.
한편 기시다 전 총리도 재임 시절 전임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사무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내외 정세에 대해 보고하고 조언을 받았다.
앞서 지난 9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전 총리가 이끌었던 파벌 구 기시다파는 이시바 총리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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