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에서 만나요"…뉴진스, 계약해지 선언 후 '퇴사짤' 박제

기사등록 2024/11/29 09:53:55
[서울=뉴시스] 뉴진스 멤버 민지는 29일 새벽 팬 소통 앱 포닝에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게재했다. (사진=뉴진스 인스타그램, 포닝 캡처) 2024.1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 '퇴사'의 뜻을 담은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뉴진스 멤버 민지는 29일 새벽 팬 소통 앱 포닝의 프로필 사진을 이른바 '퇴사짤'로 유명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으로 바꿨다.

애니메이션 속 여자 주인공은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세상의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라고 한다.

하니 역시 포닝 프로필란 상태 메시지를 "see you on the other side(다른 곳에서 만나요)"로 바꿨다.

뉴진스 다섯 멤버들은 전날 오후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0시가 되는 대로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이 전달한 시정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아 어도어와 신뢰 관계가 깨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정된 스케줄과 광고 건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가 자신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어도어는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계속 남기엔 시간이 아깝고 정신적인 고통이 계속될 것이다. 무엇보다 일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전혀 없기 때문에 저희 다섯 명이 남아있을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또한 앞서 라이브 생방송, 이번 내용증명을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수차례 전달했는데 어도어의 무성의한 태도에 너무 지쳤다고 했다.

"'우리들에 대한 진심이 없구나. 우리의 요구를 들어줄 마음이 전혀 없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 업무 시간이 지났고 자정까지 네 시간도 채 남지 않았는데 어떠한 시정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 다섯 명은 29일 0시가 되는 즉시 전속계약을 해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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