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배우 고현정이 첫눈에 아이처럼 신나 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고현정은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박"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지" "눈이다 첫 눈"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캐주얼한 의상에도 숨겨지지 않는 우월한 비율과 청순한 미모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후 고현정은 같은 날 오후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미스코리아로 연예계에 입문하게 된 계기부터 결혼과 이혼 등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 데뷔 35년 만에 '신비주의'를 깨부쉈다.
고현정은 방송에서 전남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의 스토리를 회상했다. 고현정은 24살 때인 1995년 정 회장과 결혼했다. 그는 "세상에 그렇게 연애가 재밌는 줄 몰랐다. 아무 생각도 안 나고 홀랑 빠졌다"며 "엔도르핀이라는 단어도 없던 시절인데, 당시에는 연애를 하니까 밤을 새고도 일할 수 있겠더라"라고 했다.
이어 "사랑이 훅 들어와서 20대를 온통 물들였다. 사랑은 깊은 거더라. 그리고 자주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저에 대해 '애들을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처음 얘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은 그냥 편해야 하는데 그건 내게 언감생심"이라며 "쑥스럽고 (아이들과) 친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친하지 않은 것이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감정이 들면서 너무 슬프더라.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은) 없어진 거니까. 채울 수 없지 않나. 속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으로 뽑히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으나 1995년 정용진 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 2003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아들과 딸을 낳았다. 양육권은 정 회장이 가져갔다.
고현정은 이혼 후 2005년 '봄날'로 10년 만에 복귀해 '대물'(2010) '여왕의 교실'(2013) '리턴'(2018)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2019) '마스크걸'(2023) 등 다양한 히트작을 내놨다.
고현정은 현재 드라마 '나미브'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나미브'는 해고된 스타 제작자 강수현과 방출된 장기 연습생 유진우의 스타 탄생 프로젝트를 그리는 드라마로 고현정 외에 려운, 윤상현, 이진우가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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