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물산업' 노크하는 대구시, 에티오피아 등과 업무협약

기사등록 2024/11/28 17:55:09
[대구=뉴시스]대구시가 28일 오후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에티오피아,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 이디오피아벳과 함께 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좌측부터 차다비드 사단법인 이디오피아벳 이사장, 정해관 대구시 국제관계대사, 헬렌 데베베 볼데기오르기스 에티오피아 도시인프라개발부 국무장관, 이제원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장, 서성수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장이다(사진=대구시 제공) 2024.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에티오피아, 한국환경공단(국가물산업클러스터 사업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협의회, 이디오피아벳과 함께 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달성군에 유치하면서 우수한 물기업을 유치하고 물기술 개발 및 사업화, 판로개척 등 전방위로 물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물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는 미국,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선진국과의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시장잠재력이 큰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정부 및 물산업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물기업과 함께 물산업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물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해 왔다.

아프리카 39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서는 조사한 지역의 56%만이 상수도 시스템을, 31%만이 하수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2023년 아프리카 지속가능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4 명 이상의 아프리카인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어 물산업 시장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글로벌 기후 위기에 따른 물관리의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대구시의 이번 협약체결로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체결에 따라 에티오피아는 자국 물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 및 제안하고, 대구시는 지역 물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인프라 및 기술을 지원하여 국내 물기업과 함께 공동연구 및 협력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는 협력사업에 적합한 물기업 추천 및 원활한 이행을 위한 지원, 이디오피아벳은 협력사업에 필요한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해관 국제관계대사는 “대구시는 물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선도적으로 물관리 인프라를 구축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및 물산업 발전을 위해 투자해 왔다”며 “이번 협약 체결이 국내 물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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