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28일 경기도 전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건물이 무너지는 등 폭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유입되던 눈 구름의 유입이 약화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30분 수원·오산·평택·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 등 8개 시·군에 발효된 대설경보를 대설주의보로 변경했다. 이어 오후 1시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전날 0시30분부터 순차적으로 경기도 31개 시·군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원시의 적설량은 43.0cm로 1964년 기상 관측 시작 아래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이번 눈의 특징은 무거운 눈이다. 습기를 머금고 있어 습설(젖은 눈)이라 불리는 데 일반 눈 보다 3배 가량 무거워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건물 붕괴와 나무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경기 의왕시 도깨비시장에서는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지붕이 무너져 내렸으며 용인시 기흥구의 한 골프연습장에서는 철제 그물이 무너졌다.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교도 휴업하거나 등교 또는 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휴업한 학교는 유치원이 634개원, 초등학교가 447개교, 중학교가 108개교, 고등학교가 95개교, 특수학교 및 각종학교(대안학교 등) 1개교 였으며 375곳이 등교 또는 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경기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밤까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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