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해수욕장 여건 분석을 통해 A·B·C등급으로 나누고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28일 군은 지역내 27개 해수욕장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 같은 지표체계를 개발해 중·장기 발전방안을 구상하고자 올해 '해수욕장 운영 효율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역 해수욕장 수는 전국 286개 해수욕장의 10%에 육박해 한정된 예산 분산과 지원인력 부족, 주민 간 마찰, 콘텐츠 투자 제한 등의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시설·운영관리·환경관리·서비스 등 해수욕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32개 평가지표를 개발해 A(집중지원형)·B(지속관리형)·C(조정검토형) 세 등급으로 나눠 등급별 발전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A·B등급 해수욕장의 경우 사계절 관광콘텐츠 발굴과 상품 개발 및 해수욕장별 특화 홍보방안 마련 등을 진행한다.

C등급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단계적 해수욕장 지정해제와 특화 해변화 추진 등을 검토한다.

군은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 해수욕장에 대한 진단을 거쳐 문제점 및 발전방안을 도출하고 지역 주민과도 적극 소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명품 해수욕장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우리지역 해수욕장의 격을 높이고 소규모 해수욕장에 대해서는 특화 지원을 검토하는 등 최선의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아름다운 바다를 보유한 우리 군이 국내 최고의 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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