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대형 물류업체 순펑 홍콩증시 상장…"1조400억원 조달"

기사등록 2024/11/28 12:19:5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대형 물류업체 순펑(順豊控股 SF 홀딩스)가 홍콩 증시에 신규 상장했다고 동망(東網)과 홍콩경제일보, 경제통(經濟通)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순펑은 전날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58억 홍콩달러(약 1조40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순펑은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는 중국 시장을 넘어서 아시아 등 급성장하는 해외 시장에 진출을 가속할 생각이다.

지난해 순펑 매출액은 2584억 위안(약 42조7265억원)으로 종합물류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세계에서도 4위에 올랐다.

순펑은 2017년 선전 증시에 상장했으며 이번에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했다.

첫날 홍콩 증시에서 첫 거래가는 주당 34.3홍콩달러로 공개가격과 거의 비슷하다가 바로 0.73% 올랐다.

순펑은 조달한 자금 가운데 45%를 해외 물류망을 강화하는데 충당하고 35%는 중국에 투입할 계획이다.

왕웨이(王衛) 순펑 회장은 상장 행사에서 "홍콩 증시를 적극 활용해 회사를 국제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순펑은 1993년 설립했으며 광둥성 선전(深圳)에 본사를 두고 있다. 가격을 약간 올리고 배송 품질을 높이는 전략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2010년대 들어 해외진출을 본격화했다.

2024년 6월 시점에 세계 202개국에서 서비스를 전개하며 배송차량 18만6000대, 화물기 99대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순익은 전년보다 32% 급증한 82억 위안을 기록했다. 매출 가운데 90%를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차지하고 있다.

순펑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오전 11시4분(한국시간 낮 12시4분) 시점에 전일 종가치 대비 0.65홍콩달러, 1.90% 떨어진 주당 33.65홍콩달러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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