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제69회 국방대학교 2024년 안보과정 졸업식이 28일 충남 논산 국방대 세종대강당에서 졸업생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국방부 차관,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차장, 해군 기획관리참모부장, 주한 국방무관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졸업식에서는 육·해·공군·해병대 대령 이상 현역 간부와 고위공무원, 공공기관 임원 등 220명이 졸업증서를 받았다.

이들 중에는 이집트 모하메드(Mohammed Mostafa Sayed Morsy) 육군 준장을 비롯한 16개국에서 온 16명의 외국군 수탁생도 포함됐다.

한덕수 총리는 축사를 통해 "우리군은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을 추진해 미래의 안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최첨단의 강력한 국방태세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면서 "계속되는 안보 위기속에서도 세계적인 방산수출국이 된 것은 관군 협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졸업생 여러분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때 안보는 더욱 튼튼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졸업생 중 대통령상의 영예는 교육기간 중 우수한 성과를 낸 서상규 해군 대령(학사 94기)이, 국무총리상은 박지환 해군 대령(해사 53기)이, 국방부장관상은 박성진 육군 대령(육사 52기)이 수상했다.

육군참모총장상은 최영동 수협중앙회 별급, 해군참모총장상은 오병탁 육군 대령(육사 58기), 공군참모총장상은 김호 공군 대령(공사 43기), 해병대사령관상은 김혜정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국방대학교총장상은 전예정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2급 수석심사관이 수상했다.

올해 배출된 220명의 졸업생들은 45주 동안 국내·외 안보정세분석과 국가안보전략, 국방정책, 국가미래전략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했다. 이들은 장관급 인사, 기업 CEO, 석학 등의 특강을 통해 국가운영 전반에 대한 안목을 키웠다.

각국을 대표해 국방대학교에서 수탁교육을 받은 16명의 외국군 장교 중 지난 7일 준장으로 진급해 국방대에서 진급식을 가진 방글라데시 탄짐(Tanzim Faruq) 해군 대령은 귀국 후 방글라데시 해군사관학교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안보과정 재학기간 중 높은 학구열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고위공무원 박재순씨는 '뜨거운 지구, 차가운 해법'을, 한국재정정보원 1급 정성호와 법제처 고위공무원 이상수씨는 '재정법'을 저술해 출간하기도 했다.

이들은 졸업 후, 사회 각 분야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국방대학교 안보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임기훈 국방대 총장은 졸업식사를 통해 "지난 1년간 세계 정세변화와 미래의 다양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 국가 전략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국방대에서 토의하고 연구했던 국가 전략과 정책방향이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국방대 안보과정은 각 군 대령급 이상 간부, 정부 및 공공기관, 언론사 등에서 선발된 고위 정책관리자들에게 국가안보에 대한 이해를 증진 시키고, 국가정책에 대한 기획과 관리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2025년에도 200여 명의 교육생이 입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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