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역동성 위한 정책 논의…중기연, 컨퍼런스 개최

기사등록 2024/11/28 14:00:00 최종수정 2024/11/28 17:24:16

연구자 등 100여명 참석해 정책 방향 논의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로고.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지속적인 장기성장률 하락 및 경제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중소기업 정책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의 경제 역동성 제고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중기연, 한국경제학회, 한국개발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경제학 관련 교수와 연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축사로 나선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은 "한국경제의 당면 과제는 저출산 등 인구구조 변화, 대·중기 간 등 양극화 확대, 국가 간 교역 위축 등 글로벌 환경변화에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스타트업 혁신성장 ▲신산업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 ▲소상공인 위기 극복의 핵심정책 기조를 제시했다.

메인세션에서는 서울대 김세직 교수가 'Global Supply Chain(세계 공급망)의 현황과 방향', 서강대 이윤수 교수가 '중소기업의 역동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 외에도 중소기업 정책에 대하여 다양한 주제로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발표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배진성 책임연구위원은 '경기위기 상황시 신용보증의 경제적 역할 재정립'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지역신용보증재단 역할 실증분석 결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지역 신용보증정책은 소상공인의 경영 위기 극복과 국내 전반적인 경기 안정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KDI 김미루 연구위원은 '개인사업자 금융지원 정책의 효과 분석'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소상공인 개인사업자에게 제공된 저금리 정책금융이 매출액·고용인원 증대와 폐업 방지 효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했다. 특히 개인 신용카드 연체 확률을 감소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중기연의 박재성 수석연구위원은 ‘정책금융의 이중적 디커플링 확인' 주제 발표를 통해 "정책금융 효과성 제고를 위해 시장실패 보완형과 시장형 금융지원과 같은 이원화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홍운선 수석연구위원은 '지역 중소기업 연구개발 활동의 현황과 성과'라는 주제 발표에서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에서 연구개발 활동이 매우 중요하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활동 격차가 커지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컨퍼런스를 공동 주최한 조주현 중기연 원장은 "향후에도 데이터 중심의 정책 논의의 장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한 정책 추진 여건을 견인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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