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화성공장 폭설 피해로 가동 일시 중단

기사등록 2024/11/28 09:45:54 최종수정 2024/11/28 10:24:15

1공장 일부 구조물 처짐 현상

1공장과 연결 2공장도 중단

"안전 위해 모든 직원 대피"

쏘렌토·니로 등 일부 생산 차질


[서울=뉴시스]기아 오토랜드 화성 EV6 생산라인.(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2.5.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지난 27일부터 수도권에 큰 눈이 오면서 산업 현장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기 화성에 있는 기아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화성 공장은 기습 폭설로 공장 천장 일부가 주저앉으면서 27일 오후 9시쯤부터 가동을 멈추고 공장 내 모든 인원이 긴급 대피했다.

현재 기아 화성 1공장에서는 쏘렌토를 2공장은 니로와 EV6를 생산 중으로 이들 차량은 일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3공장 생산 모델은 K5와 K8, EV6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화성 1공장 도어 조립장에서 눈 무게로 구조물 처짐 현상이 나타났으며, 1공장과 연결된 2공장도 가동이 중단됐다"며 "3공장도 안전을 위해 우선 가동을 멈췄으나 28일에는 우선 정상 가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아 화성 공장은 긴급 안전진단을 거쳐, 가동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빠르면 야간근무부터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다만 28일에도 공장 정상 운영은 힘들 전망이다. 이날 오전 화성지역에 눈이 계속 내리면서 기아 협력사 및 물류사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일부 협력사 공장 지붕이 무너졌으며, 도로 상황 악화로 물류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 광명시에 있는 기아 오토랜드 광명 공장과 현대차 아산 공장 등은 정상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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