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배치 계속 추진 강조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군 사령관은 27일(현지시각)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 실전 배치를 계속해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자 러 국방부 연구 및 방법 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최신 격납고(사일로) 발사형 3단 액체연료 로켓형인 "사르마트 미사일 시스템을 전투 임무에 투입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5세대 야르스 및 아방가르드 미사일 시스템이 전략 미사일 부대에 도입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카라카예프 사령관의 발언은 러시아가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개암나무)를 발사한 후 나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1일 러시아는 오레시니크 미사일, Kh-47M2 극초음속 킨잘 탄도미사일, Kh-101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했다. 사거리가 1000~5000㎞ 수준으로 추정되는 오레시니크 미사일이 실전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발사 사실은 공습 30분 전 자동으로 미국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하이마스(HIMARS·고기동성포병로켓시스템),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 스톰 섀도(스칼프) 장거리 순항미사일 등을 사용해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
사탄-2로 알려진 35미터(114피트) RS-28 사르마트는 사거리가 1만8000㎞에 달하고 중량은 200톤이 넘는다. 러시아는 사르마트 미사일이 현존하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모든 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10여 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르마트 미사일은 2022년 4월20일에 단 한 차례 비행 시험에 성공했다.
다만 사르마트 미사일 시험은 역사적으로 많은 문제를 겪어왔다. 사르마트 미사일 시험은 지난해 2월에 최소 한 차례 실패했고 다른 시험 발사는 지연되거나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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