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황인엽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황인엽은 JTBC 수요극 '조립식 가족'에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이달 3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올랐다.
'김산하'(황인엽)로 분해 폭 넓은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순간부터 10년 만에 돌아와 '주원'(정채연), '해준'(배현성)과 일상을 흔든 순간까지 섬세하게 표현했다. 호흡과 눈빛, 표정 등으로 감정선을 촘촘하게 그렸다. 특히 해준의 위로에 처음으로 감정을 숨기지 않고 목 놓아 우는 장면을 실감나게 소화해 호평 받았다.
가족 케미스트리도 빛났다. 산하와 주원, 해준, 정재(최원영), 대욱(최부성)은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매일 같은 식탁에 앉아 안부를 물었다. 황인엽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할 때 능청스러운 연기로 분위기를 환기했다. 해준과 브로맨스도 재미를 더했다. 티격태격하며 형제 케미를 보여줬다.
황인엽표 로맨스 연기도 깊어졌다. 성인이 된 후 멜로 눈빛을 장착,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주원아 나 좀 봐봐"라며 입을 맞춘 장면은 최고의 엔딩으로 꼽혔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주원을 향한 감정을 전달, 로맨스를 납득 시켰다. 시청자들은 황인엽 눈빛에 푹 빠져들었다.
이 드라마는 10대 시절을 함께 보낸 세 남녀 '김산하'(황인엽)·'윤주원'(정채원)·강해준이 10년 만에 만나 펼치는 청춘 로맨스다. 중국 후난위성TV '이가인지명'(2020)이 원작이다. 27일 오후 8시50분 15·16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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