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미술사 온라인 플랫폼 '게티 어휘'에서도 추사(秋史) 김정희 (786~1856), 사숙재(私淑齋) 강희맹(1424~1483) 등 한국 미술가들의 정보 검색이 가능해졌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미국 게티연구소와 한국 미술가 400명에 대한 정보를 게티연구소에서 운영·관리하는 미술사 용어 온라인 플랫폼 ‘게티 어휘’를 통해 세계인들이 영문, 국문, 한자로 검색할 수 있도록 제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게티 어휘는 게티연구소가 운영하는 미술사 용어 관련 국제적 데이터베이스로 전 세계적인 예술 데이터베이스와 상호 호환과 전거(출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검색할 수 있는 정보는 인물의 이름(자, 호 등), 예술가의 생애, 교우관계, 국적, 성별 등이다.

연구원은 안정된 한국미술가 정보 서비스 구축을 위해 지난 12일 국내 최초로 미국 게티연구소와 교류협력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연구원은 2023년부터 국제 표준에 맞춰 한국 미술유산과 미술가에 대한 정보를 구축해 왔다.

김정희, 강희맹 등 미술가 400명에 대한 정보를 5개 '게티 어휘' 데이터베이스 중 '율란(ULAN)'에 제공해 검색에 반영토록 했다.

연구원은 내달에 오원(吾園) 장승업(1843~1897), 고람(古藍) 전기(1825-1854) 등 한국 미술가 700명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인물정보 제공 외에도 게티연구포털을 통해 연구원이 소장한 한국 미술유산에 대한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국제적으로 서비스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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