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내년엔 다를까…'드래곤 플라이트' 등 신작 5종

기사등록 2024/11/25 16:26:02

'드래곤 플라이트' 자체 IP 확장 본격화

'창세기전' 내년부터 글로벌 공략 나서

'트롯스타' 등 신작 5종 이상 내년 출시 목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라인게임즈가 박성민·조동현 공동 대표 체제로 내년도 실적 반등을 노린다. '드래곤 플라이트'와 '창세기전' 등 자체 IP(지적재산권) 활용과 5종 이상의 신작 출시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올해부터 공동대표 체제를 본격 가동, 일부 개발 자회사를 정리하는 등 강도 높은 체질 개선과 내실 다지기를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인게임즈는 2023년 매출 489억원, 영업손실 394억원을 기록했다.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 글로벌 서비스와 콘솔 패키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정식 발매에도 이렇다 할 실적 개선 효과를 보지 못했다.

재정비에 돌입한 올해에는 신작 모바일 SRPG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의 국내 정식 서비스를 전개했다. 내년에는 자체 IP 활용과 다양한 신작 출시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먼저 '드래곤 플라이트' IP 활용 확대를 예고했다. 라인게임즈는 올해 플레이위드코리아와 '드래곤 플라이트'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플레이위드코리아를 통해 '드래곤 플라이트2'의 티저 사이트가 공개됐다.

이 게임은 '드래곤 플라이트'를 잇는 정식 후속작으로, 라인게임즈가 타 기업과 해당 타이틀의 IP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함께 라인게임즈 자체적으로도 '드래곤 플라이트' 기반의 신작 2종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개발을 통해 원작의 리뉴얼 타이틀을 준비한다. 리뉴얼 버전은 최신 상용 엔진을 탑재해 원작과 비교했을 때 그래픽을 비롯한 전반적인 게임 품질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 관계사인 슈퍼어썸을 통해서도 '드래곤 플라이트'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계승하는 신작이 개발 중이다. 해당 타이틀은 방치형과 타이쿤이 결합된 장르로, 시장 트렌드로 자리잡은 캐주얼 성향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출시한 '창세기전 모바일'은 내년 상반기 동남아 IT기업 VNG게임즈를 통해 중화권(대만, 홍콩, 마카오) 시장에 진출한다. 이후에는 글로벌 전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전개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트로트와 게임을 결합해 중장년층 게이머를 타겟으로 한 '트롯스타(가칭)'를 준비 중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드래곤 플라이트 IP 기반의 신작 2종을 포함해 5종 이상의 신규 타이틀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며 "게이머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보다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순차적으로 신작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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