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정문 '돈화문' 보수정비…105억 원 투입

기사등록 2024/11/25 13:48:17
[서울=뉴시스] 창덕궁 돈화문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의 보수정비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창덕궁 돈화문'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중층 건물이다. 1412년 처음 건립 후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됐다가 1608년 재건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조선 후기 실질적 법궁이었던 창덕궁의 정문이자, 현존하는 궁궐 정문 중 가장 오래된 문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4년 특별점검에서 돈화문의 구조적 문제점을 확인했다. 지난 2015년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주기적 점검을 해왔다.

점검 결과, 지붕 주요 부재에 부분 변형이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기와가 이완됨에 따라 문화유산위원회와 수리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사를 착수하게 됐다"며 ""화문 상층부와 하층부 부분 해체 후 균열과 변형이 발생한 부재의 보강 또는 교체를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수정비 공사는 오는 2027년 7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예산 105억 원이 투입된다.

한편, 이번 보수정비 공사 기간 중 창덕궁 입구는 창덕궁 서쪽에 있는 금호문으로, 출구는 금호문 옆 소방문으로 바뀐다.  

국가유산청은 공사로 인한 경관 저해 최소화와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친환경 디자인 강판을 활용한 아트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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