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감축 합의하라"…부산서 대규모 행진

기사등록 2024/11/23 17:03:23 최종수정 2024/11/23 17:30:16

16개 환경단체 구성 '플뿌리연대' 주최 시민 1000여 명 참여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23일 16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를 중심으로 시민 1000여 명(주최추산)과 함께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1123 시민행진'을 진행했다. (사진=그린피스 제공)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를 앞두고 환경단체가 23일 요트경기장에서 벡스코까지 대규모 행진에 나섰다.

16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는 23일 벡스코를 중심으로 시민 1000여 명(주최추산)과 함께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1123 시민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은 플라스틱 오염 발생(제1거점), 시민의 목격과 대응(제2거점),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제3거점)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연결됐다.

출발 지점에는 플라스틱 수도꼭지 조형물 등을 설치해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코스튬으로 오염 문제를 강조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23일 16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를 중심으로 시민 1000여 명(주최추산)과 함께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1123 시민행진'을 진행했다. (사진=그린피스 제공)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도착점에서는 시민이 모여 '플라스틱, 이제 그만(No More Plastic)' 메시지 현수막에 손도장을 찍으며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지지에 힘을 더했다.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시민이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노현석 부산환경운동연합 협동사무처장은 사전 발언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은 생산에 5초, 분해에 50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이는 1907년 최초로 생산된 인공 플라스틱조차 아직 분해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런 플라스틱을 매년 4억t 이상 생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오염은 한 기업이나 국가가 해결하기엔 너무 먼 길을 왔다 세계 정부와 기업이 나서 플라스틱 재질 개선과 생산량 감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23일 16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 뽑는 연대)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를 중심으로 시민 1000여 명(주최추산)과 함께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1123 시민행진'을 진행했다. (사진=그린피스 제공) 2024.1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국제플라스틱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는 우루과이, 프랑스, 케냐, 캐나다에 이은 다섯 번째 정부간협상위원회다. 이번 제5차 INC는 전세계 170여개 유엔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31개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학계 등 이해관계자 약 3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 INC 의장 주재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협약의 주요 쟁점에 대해 4개 분과회의별 협상이 진행된다.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1일 개최되는 본회의에서 최종 결과가 승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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