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가 성추행"…걸그룹 멤버 폭로에 메이딘 소속사 '사실무근' 반박(종합)

기사등록 2024/11/24 00:00:00
[서울=뉴시스] 메이딘. (사진 = 143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1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걸그룹 '메이딘' 소속사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제기된 대표의 멤버 성추행 주장에 대해 부인했다.

메이딘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23일 소셜 미디어에 "먼저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또한 ":해당 멤버의 호텔 관련 내용 역시 지인들과 모두 함께 한자리였다"면서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제보받은 전문에 기초한 것으로, 다시 한번 해당 이슈는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갑작스럽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방송된 '사건반장'은 소속사 대표 A씨가 걸그룹 멤버들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자신을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멤버는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는 게 소원이에요'라고 말했는데 (대표가) '너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야?' '그러면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야'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뽀뽀해도 돼?'라고 강제로 하시고, 입 꾹 다물고 있었는데 혀로 집어넣으려고 하시고 뽀뽀도 목에도 귀에도 계속 핥으시고, 내가 여기(중요 부위)는 지키고 싶어서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거 치워 봐' 이런 식으로 계속했다"며 성추행 거부 의사에도 소용없었다고 토로했다.

대표 A씨는 '사건반장' 측에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해당 멤버가 '팀에서 계속 활동하게 해 달라. 일일 여자 친구가 돼주겠다'고 먼저 제안했고, 영화도 먼저 보여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방송 이후 해당 사건의 당사자로 지난 9월 데뷔한 메이딘 멤버가 특정됐다. 최근 이 팀 멤버 가은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 양 측의 주장이 달라 이번 건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 등에선 메이딘 멤버가 웹콘텐츠에서 했던 발언이 조명되기도 했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143 아카이브(ARCHIVE)'에 출연한 메이딘 일본인 멤버 미유가 "(대표님이) 고백 많이 안 했으면 좋겠다. '미유짱 다이스키(좋아해) 알지?' 이런 식으로 항상 말한다. 좋은 데 매일 하니까 부담스럽다. 1년에 한 번으로 줄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다만 한편에선 사건에 대한 명확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부화뇌동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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