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에 이장이 간다…태안군 마을이장 전원 명예산불감시원 위촉

기사등록 2024/11/22 22:01:35 최종수정 2024/11/22 22:52:17

산불 발생 시 신속 대응체계 구축 위해

지난 21일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서 위촉식 가져

[태안=뉴시스] 지난 21일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4 군 명예산불감시원 위촉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 2024.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산불 예방을 위해 마을 이장 전원을 명예산불감시원으로 위촉했다.

22일 군은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전날 군 관계자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군 명예산불감시원 위촉식을 갖고 지역 189개 마을 이장 전원을 명예산불감시원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산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이번 조치로 군은 불법 소각행위에 즉각 대처하고 동시다발성 산불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위촉된 마을 이장들은 앞으로 3년간 각 마을에서 산불 계도·단속을 펼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초동진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이들은 산림보호를 위한 홍보와 함께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명예산불감시원들이 내 지역 산림을 산불로부터 지킨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산불예방에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산불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군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관 협력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45일간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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