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남산·용산공원…Y자 형태로 건물 배치
조망·개방감 극대화…주동수 51개→29개로
스카이브릿지 총 300m…한강변 최대 길이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현대건설이 한남4구역 재정비 사업으로 제안한 '디에이치 한강'과 관련해 조합원 전 세대 100% 프리미엄 조망을 약속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AI 기술을 활용한 조망 시뮬레이션을 공개해 조합원들이 누릴 수 있는 한강, 남산, 용산공원 경관을 선보였다.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주동 수를 기존 51개에서 29개로 대폭 축소하며 동간 거리를 넓혔고 주동을 45도 회전한 사선 배치를 적용해 각 세대가 한강과 남산, 용산공원의 풍경을 최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건물 배치를 Y자 형태로 설계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세대 비율을 극대화했다.
저층 세대는 한강의 잔잔한 물결과 가까운 풍경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이를 위해 건물 하단에 7m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해 서빙고 고가도로의 시야 간섭을 최소화했다. 고층 세대에서는 서울의 야경과 한강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같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두 개의 스카이 브릿지는 300m에 달하며 한강변 최대 길이다. 현대건설은 한강 조망을 넘어 조합원들이 여유로운 휴식과 소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 커뮤니티에 위치한 인피니티 풀도 조성한다.
현대건설은 남산을 향한 오르막 지형의 특성을 활용해 계단식 대지를 넓은 공원으로 조성하고, 테라스 평면 설계를 적용했다. 용산공원과 주변 숲을 향해 설계된 3면 조망 돌출 테라스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한남4구역 재정비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로 불린다. 국내 시공능력 1위와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2파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내년 1월18일 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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