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송철규 교수팀, 2년 연속 'CES 디지털 헬스' 혁신상

기사등록 2024/11/22 15:32:36

'동물용 암 조기 탐지기' 개발

내년 1월 미국서 열리는 CES 2025서 공개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송철규 교수(전자공학부, 연구부총장 겸 LINC3.0 사업단장).(사진=전북대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는 송철규 교수(전자공학부, 연구부총장 겸 LINC3.0 사업단장)와 이동원 교수(고분자나노공학과) 연구팀이 '동물용 암 탐지기'로 CES2025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송 교수팀은 지난해 '실시간 혈전 탐지를 위한 생체 영상장치'로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는 성과를 올렸다.

송 교수팀이 개발한 반려동물 암 조기 탐지 장치는 강아지·고양이 등 반려동물에서 암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이다.

현재 국내에서 8세 이상 반려견 중 약 50%가 림프종, 유선암 등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존의 암 진단은 CT·MRI와 같은 고가의 장비와 조직 검사가 필요해 접근성이 낮고 비용이 높았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나노입자 형태의 영상 조영제를 주사기로 투입해 암세포를 고해상도 형광 영상으로 탐지하는 방식으로, 종양 부위에 선택적으로 축적되어 선명하고 정밀한 영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CT·MRI 등의 장비 없이도 간단한 방법으로 암을 탐지할 수 있어 진단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수상은 전북대가 글로벌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 성과를 만들어낸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송철규 교수는 "이번 기술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수요를 반영한 혁신적인 장치로, 실내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며 실시간 영상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전북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원 덕분에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발맞춰 이번 기술을 개발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 임상 연구와 제품 고도화를 통해 반려동물 암 진단의 정확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상작은 내년 1월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 박람회의 유레카 파크와 혁신상 전시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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