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아파트 나올까"…로제 컴백에 YG PLUS '껑충'

기사등록 2024/11/23 09:00:00

신곡 '넘버 원 걸' 공개…장중 한때 25%↑

개인 투자자 11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

로제. (사진 = 더블랙레이블 제공) 2024.1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YG PLUS의 주가가 로제 컴백과 함께 불기둥을 세웠다. 앞서 지난달 공개한 '아파트'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후속곡 또한 열기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 PLUS의 주가는 전날 590원(13.11%) 급등한 5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5%가 넘는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주가가 급등한 배경에는 로제의 신곡 발표가 있었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신곡이 전날 오후 2시 공개된 가운데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불기둥을 세운 것이다. 신곡 공개 이후 상승분에 대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나긴 했지만,장 후반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전날 YG PLUS 주식 22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이는 개인 순매수 기준 지난해 12월6일(29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신곡이 흥행할 것으로 기대한 개인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YG PLUS는 앞서 로제와 글로벌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콜라보 곡 '아파트'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하면서 수혜주로 부상한 바 있다. YG PLUS는 로제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의 음원 유통사다.

실제 지난 9월만 해도 YG PLUS의 주가는 2500원을 맴돌았지만 지난달 18일 신곡 발표 열흘 만인 지난달 28일 7130원까지 뛰었다. 이 기간 두 번의 상한가와 함께 주가는 170% 가까이 급등했다.

이후 이달 들어서는 주가가 4000원대로 낮아지며 한동안 소강상태를 나타내왔지만, 로제가 '아파트'로 큰 인기를 누렸던 만큼 이번 신곡 '넘버 원 걸'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는 모양새다.

한편 로제는 전날 신곡 '넘버 원 걸(number one girl)'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넘버 원 걸'은 로제가 팬들을 생각하며 써내려간 곡이다. 자신의 실제 경험을 녹여내기도 한 만큼 보다 진솔한 로제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발매한 싱글 '아파트(APT.)'에서 듀엣으로 로제와 호흡을 맞춘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넘버 원 걸'은 앞서 지난달 발표돼 신드롬을 일으킨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다음 달 6일 발매되는 로제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로지(rosie)'에 실린다. 로제는 이번 앨범에 실리는 열두 곡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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