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지역 재투자' 경제 선순환 모델 구축한다

기사등록 2024/11/22 17:35:58

22일, 지역공동체 자산구축 전략 용역 최종보고회

병원·공공기관 조달물품, 지역 기업·사회적 조직에 개방

기금 활용한 광명형 금융모델 개발→시민주도 사업체 확대

[광명=뉴시스] 광명시가 22일 인생플러스센터에서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구축 정책 및 전략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2024.11.22.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지역공동체 중심의 자산구축 전략을 마련하고 본격 추진한다.

'지역공동체 자산구축(Community Wealth Building, CWB)'은 지역사회의 부를 증대하고 구축된 부가 다시 지역경제로 흘러 들어가 경제 발전으로 선순환하도록 하는 로컬 경제전략이다. 광명지역의 자산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소비될 수 있는 지역순환경제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시는 22일 인생플러스센터에서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구축을 위한 정책 및 전략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8월 광명시의 의뢰로 연구용역을 진행한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양준호 교수 연구팀은 이날 광명형 ‘지역공동체 자산구축’의 핵심 가치로 시민 주도성, 지역 순환성, 협력과 상생, 지속 가능성을 꼽고 실행 전략과 과제를 제시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광명형 모델을 만들고,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춘 후 지역공동체 자산구축 정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광명지역에 터를 잡은 병원이나 공공기관 등 앵커 기관들이 조달(물품 및 서비스 구매) 시장에 광명지역 기업과 사회적경제 조직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경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다.

또 각종 기금을 활용한 광명형 금융모델을 개발, 시민 주도의 사업체를 늘리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

앵커기관들이 지역에 재투자해 일자리를 만들고 자원을 재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협력체계도 만든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자산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소비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실현 방안을 제시해서 주민 참여로 지역 순환 경제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광명형 CWB가 시민에게 공감받으며 모든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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