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포수 김재현(31)과 비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맺었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포수 김재현과 계약기간 6년에 최대 10억원(연봉 총액 6억원·옵션 4억원) 규모로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신인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재현은 지난 10년 동안 1군에서 518경기에 출전해 188안타 7홈런 81타점 타율 0.22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110경기에 나서 타율 0.243을 작성하며, 높은 타율은 아니지만 타격보다는 영리한 투수 리드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수비형 포수로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 전담 포수를 맡아 좋은 활약을 펼쳤고, 국내 젊은 투수들도 안정적으로 이끄는 등 팀 내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키움은 "김재현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을 맡고 있음에도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와 책임감 있는 자세로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는 선수"라며 "김재현과 2030년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계약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포수조 최고참으로서 김동헌, 김건희 등 후배 포수들의 성장을 돕고, 젊은 투수들의 멘토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재현 역시 "좋은 제안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한 팀에서 오래 뛸 수 있다는 것은 선수에게 굉장한 영광이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 팀에서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만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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