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의회, 안보 우려에 회의 연기

기사등록 2024/11/22 11:54:39 최종수정 2024/11/22 12:24:15

"가족들에게 접근 말라" 당부

[서울=뉴시스] 베르호우나 라다(우크라이나 의회) 전경.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의회가 안보 우려에 회의를 연기했다고 현지 방송이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송 수스필네는 소식통을 인용해 22일로 예정됐던 의회 일정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의원들에게 가족들을 키이우 정부청사 구역에 접근하지 말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현재로선 12월까지 다음 회의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19일과 20일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와 영국·프랑스 스톰섀도(스칼프)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 브랸스크와 쿠르스크 지역을 각각 공격한 것에 대응해 이날 신형 극초음속 IRBM '오레시니크'를 우크라이나 드니트포페트로우스크 지역에 발사했다. 극초음속 킨잘 미사일 7기와 Kh-101 순항미사일도 함께 발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발사 목표는 달성됐다"고 말했다.

'개암'을 의미하는 '오레시니크' 미사일은 ICBM RS-26 루베즈에 기반해 만들었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지만, 이날은 재래식 다탄두를 장착했다. 비행속도는 초속 2~3㎞(마하10), 사정거리는 1000~5500㎞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서방의 방공망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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