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하동군보건소는 최근 보건소 다목적실에서 보건의료원 건립 설계자 선정을 위한 '설계공모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하동군 총괄 건축가와 공모에 참여할 설계 업체 12곳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설계 공모 내용과 지침을 분석하고 보건소 건물 내·외부 및 공모대상지를 시찰하는 등 하동군 실정에 최적화된 설계안 구상을 위해 논의했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설계 업체는 약 1달간의 공모 설계작 준비를 거쳐 내달 작품심사에 참여한다.
하동군은 인구소멸과 의료 기반 시설 붕괴 등 군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보건의료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군은 현 보건소 부지에 연 면적 6502㎡ 규모로 건축할 예정이다. 40개 이내 병상과 7개 진료과, 건강검진센터, 재활클리닉, 응급실 등을 갖춰 군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군은 올해 안에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착공,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총예산 34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건의료원 최대 난제로 지목됐던 의료인력 확보도 기대된다.
하동군에 따르면 군은 우수한 의료인력 확보와 초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보건의료원을 상급병원에 민간 위탁하는 것을 우선 방안으로 놓고 서부경남권 종합병원 7~8곳과 협의를 진행했다. 도내 2곳이 공공의료원 건립 시 운영에 직접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하동군 관계자는 "민간 위탁을 우선 방안으로 하되 직영운영과 개방형 공공병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며 "지난 2월 하동군 의사회 간담회를 실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군은 군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향후 절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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