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외 집회, 막판 여론몰이 위한 선동"
"정쟁만 양산하는 채상병 국정조사 사양할 것"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국회 예산심의권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장외 집회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를 앞두고 막판 여론몰이를 위한 선동이라고도 했다.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회 예산심사권을 보복 수단으로 쓰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 감사원에 이어 대통령실까지 특수 활동비, 특정 경호 예산을 전액 삭감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민주당에게 국가기구 마비하고 정부 손발 묶고 이재명 대표 민주당 범죄 방탄하라고 낸 혈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민주당이 주말에는 아스팔트에 나가 파란 옷을 벗는 위장 집회를 열겠다고 한다. 일반 시민 집회 참여가 저조하니 위장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이 대표 방탄 위장 집회를 중지하고 국회 예산심의부터 정상으로 돌려놔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민주당의 장외 집회와 관련해 "막판 여론몰이를 위한 선동"이라며 "일반 시민인 척 참여하려는 노골적인 꼼수"라고 지적했다.
박수영 의원은 "어제 우리나라 16개 주요 기업 사장이 모여서 '기업 죽이기'를 멈춰달라는 제목의 공동 설명을 발표했다"며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이어 사장단 공동성명이 이번에 다시 나온 것은 민주당 상법 개정안이 메르스만큼 치명적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희용 의원은 야당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양곡관리법 등 여야간 이견이 있던 농어업 관련 법안 4건을 단독 의결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중형 선고에 여론이 집중되는 걸 막기 위한 당대표 지키기용 정쟁유발 입법 폭주"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에 해병대원 순직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대한 의견을 묻는 공문을 발송한 것과 관련해 일방적인 국정조사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며칠 전 국회의장실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국정조사 관련 국민의힘 의견서를 요청했다"며 "정쟁만을 양산하는 국정조사는 사양하겠다. 그리고 마른 수건을 쥐어짠다고 더 나올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그간 합의 정신에 의해서 진행했던 것을 선례로 삼아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정조사에 응할 수 없다"며 "여야 합의 없이 오는 28일 국정조사 의결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장과 민주당의 반민주적 처사에 대해 용인할 수 없다. 결연히 맞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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