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김두겸 울산시장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HD현대중공업 노사의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김 시장은 "울산과 함께 성장한 현대중공업 노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년 연속 해를 넘기지 않고 연내 교섭을 마무리했다"며 "현대중공업은 가난한 어촌마을에서 세계적 공업도시로 성장하게 한 울산의 정체성"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기나긴 조선업 불황은 지역에도 깊은 상흔을 남겼다"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부가 가치의 친환경 선박 건조, 미국의 해양 방산,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등 새로운 시장의 등장으로 더 크게 도약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현대중공업 노사가 신뢰와 양보를 바탕으로 조선업 재도약의 기회를 살려 글로벌 1위 조선사로 올라설 것을 기대한다"며 "조선산업 부활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1일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 59.17%로 가결했다.
잠정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470만원 지급(상품권 50만원 포함), 명절 귀향비 인상(50만원→70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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