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4541억원을, 영업이익은 48.2%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엔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당기순이익 1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에도 전체적인 비용 절감 효과로 매출원가율 75.7%, 영업이익률 1.6%를 기록하며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항목별로 재고자산 변동 비용, 지급 수수료, 판촉비 등이 가장 크게 절감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내년에도 이와 같은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지에 대해선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홈쇼핑 지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급수수료 지출의 경우 추가적인 채널 축소를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판촉비 역시 코로나 영향이 컸던 2019년과 2020년을 제외할 경우 과거 5개년 평균값(780억원)의 80%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더 축소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옥 매각으로 인해 임차료가 연간 100억원 더해지는 것도 추가 비용 절감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결국 내년엔 매출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적극적 판매 전략에 대해선 물음표"라고 우려했다. 한샘이 유로 키친 중심으로 중고가 아이덴티티를 차별화하고 시장 주도몰 전략적 협업을 통한 온라인 고객 노출 확대, 오프라인 핵심 단지 공략 등 다양한 사업 전략을 제시하고 있지만 비용 지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수행 방안과 그 실효성에 대해 검증의 시간이 필요하단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