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개를 매달고 도로를 달리는 트럭을 목격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7일 지인의 차를 타고 전북 진안군에서 전주시로 이동하던 중 앞서 달리던 트럭 오른쪽에 무언가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처음에는 트럭 옆에 비닐이 걸린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개 한 마리가 죽은 듯 축 늘어져 있었다. 트럭은 다른 차량이 경적을 울리자 그제서야 갓길에 멈춰 섰다.
A씨는 "이동 중이라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지만, 너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탓에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주변에 물어보니 어르신들은 개를 트럭 짐칸에 태우고 이동하기도 한다고 들었다"며 "혹시 이동하려고 태웠다가 이런 사고가 벌어진 줄 몰랐던 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든다"고 전했다.
사건을 접한 양지열 변호사는 "고의가 됐든, 실수가 됐든 너무나 안타깝고 충격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끔찍하다", "제발 고의가 아니었으면", "이동 캐리어에 넣어서 옮겨야지", "신상이라도 알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르면 목을 매다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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